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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 초반 숨 고르기 후 반등”…차익실현보다 ‘저가매수’ 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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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4.29 08:30:00

IBK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4월 한 달간 30% 넘게 급등하면서 5월 증시는 초반 숨 고르기 이후 반등하는 ‘전약후강’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4월 코스피 상승률은 199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크게 높아진 상태”라며 “5월 초에는 차익실현 욕구와 함께 관망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표=IBK투자증권)
실제로 코스피의 20일·60일·120일 이격도는 이미 부담 구간에 근접하거나 진입한 상태다. 여기에 ‘Sell in May’로 불리는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00년 이후 5월 코스피 평균 상승률이 0.3%에 그치는 등 계절적 약세 흐름도 확인된다.

다만 이번에는 단순한 계절적 패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변 연구원은 “과거 4월에 코스피가 5% 이상 상승했던 해에는 5월 증시가 한 번도 하락하지 않았다”며 “1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에 반영된 만큼 ‘Sell in May’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5월 중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도 변수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취임을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일시적으로 관망세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신임 연준 의장 취임 전후엔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취임 직후 금리 인하로 이어진 사례도 드물었다.

그러나 증시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 연구원은 “이란 사태로 물가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임 의장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이미 시장이 금리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추가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5월 후반으로 갈수록 반등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5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보다 발표 이전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경향이 강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변 연구원은 “5월 초중순 조정이 나타날 경우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결국 5월 증시는 초반 약세 이후 반도체 중심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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