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회장, 3개월새 지분가치 3.7조 늘어…19조 육박

김소연 기자I 2025.10.01 11:00:00

CXO연구소, 45개그룹 총수 3분기 주식평가액 조사
그룹 총수 45명 중 21명 주식평가액 증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3개월 사이 지분가치가 3조 7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총 주식평가액으로 보면 18조9760억원으로 19조원에 육박한다.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최근 3개월 새 4조원 넘게 늘었다.

1일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3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비상장사의 경우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했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6월 30일(6월 말)과 9월 30일(9월 말)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월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사 결과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74조 289억원(6월말)에서 78조3004억원(9월말)으로 높아졌다. 올 3분기 기준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은 4조 2700원 넘게 늘었다. 증가율은 약 5.8% 상승했다. 다만 그룹 총수 개인별로 살펴보면 주식재산 증감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45개 그룹 총수 중 21명은 주식재산이 증가했고, 24명은 지분가치가 감소했다.

45개 그룹 중 올 3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최근 3개월 새 약 3조 7222억원 증가(24.4%)하며 가장 많이 불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1조 9099억원에서 3월말 12조 2312억원, 6월말 15조 2537억원, 9월말에는 18조9760억원으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9조 5313억원까지 올라 20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기도 했다.

올 3분기 기준 국내 45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용한 원익 회장으로 조사됐다. 이용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684억원(6월말)에서 3263억원(9월말)으로 3개월 사이 약 1580억원 증가했다. 주식가치 증가율은 93.8%에 달한다. 이용한 회장은 9월 말 기준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큐브 3개 주식종목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한 회장은 원익홀딩스를 지난 6월 말과 9월 말 기준 모두 1398만 2820주를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가는 5470원(6월말)에서 1만 4650원(9월말)으로 167.8%나 상승했다. 같은기간 원익QNC 주가도 32.4% 상승했다.

이어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38.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24.4%) △조현준 효성 회장(23.4%) △정몽진 KCC 회장(23.1%) 순으로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높았다.

총수 주식재산 상위권을 보면 이재용 회장에 이어 2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11조 1255억원), 3위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6조 2828억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았다. 이중 서정진 회장은 지난 6월 말에는 10조 2325억 원으로 10조 원대의 지분가치를 보였는데, 9월 말에는 11조 원대로 높아졌다.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 6월 말 6조 3275억 원이던 것이 최근 3개월 새 4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몽규 HDC 회장은 지난 6월 말 6127억원이던 주식가치가 지난 9월 말에는 4618억원으로 24.6%나 쪼그라들었다. 정 회장이 보유한 HDC 종목의 주가가 최근 3개월 새 26% 수준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외 △이순형 세아 회장 23.1%↓ △김홍국 하림 회장 22.9%↓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19.4%↓ △박정원 두산 회장 17.1%↓ 등도 주식가치가 감소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주식평가액이 4조 637억원에서 3조 4982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655억원 이상 크게 줄었다. 하이브 보통주 1주당 주가가 6월 30일 30만 9000원에서 9월 30일 26만 6000원으로 낮아진데 따른다.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의 주식재산도 최근 3개월 새 555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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