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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 아파트 인도 공사 중인데 공사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전기가 필요했나 보다. 저희 가게 안에 있는 콘센트를 사용했더라”라며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모자를 쓴 채 공사장 인부로 보이는 남성이 전깃줄을 잡고 A씨 가게 안으로 들어와 아이스크림 냉동고 옆을 기웃거렸다. 이윽고 콘센트를 발견하고선 전기를 연결한 뒤 가게를 나갔고, 냉동고의 전원도 꺼졌다.
A씨는 “그렇게 차단기는 ‘뚝’하고 내려갔다. 너무 늦게 발견했다”며 “이미 아이스크림은 다 녹아 상자 가득 전부 폐기했다. 다시 얼려서 팔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이 시트콤이다. 힘들지만 웃어보겠다”고 허탈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기를 쓴 공사 업체를 찾아내 변상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주의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아 팔 수 없는 만큼 영업 방해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 전기를 임의로 사용하면 절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고의성을 인지하고도 사용했다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