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초기 수요처인 S-OIL에 공급돼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S-OIL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울산과 여수 지역에 가동 중인 수소가스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 경험과 이를 활용한 기술적 비포서비스 제공으로 사업주 니즈에 밀착 대응한 노력이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며 “최상의 품질과 효율, 최적의 납기로 기술과 경험에 대한 사업주의 신뢰에 부응하고, 향후 발주 예정된 케이앤디에너젠의 추가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수소’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2030년 수소차 30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660기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한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PC사업총괄을 맡고 있는 왕대식 에쓰씨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수소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수주가 전국 수소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울산시를 비롯한 국내 수소 생산설비 시장 내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유의미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EPC 사업의 전통적 비수기인 연초부터 시작된 수주 호조세와 수소·이차전지·반도체 분야 등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력으로 올해 외형과 내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