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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월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과 방류 계획에 대한 최종 평가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조율 중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IAEA 보고서 내용을 감안해 “처리수 방출 개시 시기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기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아오모리현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시찰하는 일정도 검토 중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계획을 세우고 이에 앞서 IAEA에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을 요청했다.
IAEA 조사단은 지난해 2월부터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시작했으며 이달 초쯤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물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했다는 것이 일본 당국의 입장이다. 일본에서는 원전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LPS의 신뢰성이나 방류를 앞둔 오염수의 저장 상태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 공사를 끝내고 전날(12일)부터 방류시설의 작동 점검을 위한 시운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