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그대로 연산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면서 ‘프라이빗 AI(Private AI)’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분석과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그러나 기존 기술은 인공지능 연산의 핵심인 행렬 곱셈 처리에서 속도 한계가 커 실제 산업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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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 연산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 기존 대비 연산 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공개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디사일로는 이를 기반으로 ’디사일로 FHE 라이브러리(DESILO FHE Library)‘를 선보였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CPU와 GPU 환경 모두에서 고속 연산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됐으며, AI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파이썬(Python) 환경을 지원해 개발자 접근성을 높였다.
연구 단계에 머물던 동형암호를 실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사일로 이용우 수석과학자는 “현대 AI 시스템에서 행렬 곱셈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연산”이라며 “GL 스킴이 적용된 이번 소프트웨어는 동형암호 환경에서 이 연산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이론에 머물던 프라이빗 AI를 실제 산업 환경으로 끌어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사일로는 어떤 회사인가
2020년 설립된 디사일로는 동형암호 기반으로 데이터 유출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금융·의료 등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안 경진대회 ’iDash‘ 우승 등 성과를 내왔으며, 네이버(NAVER(035420)) D2SF, K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LG전자(066570)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강화되는 글로벌 데이터 규제 환경 속에서 의료, 금융, 국방 등 민감 정보 활용이 필요한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디사일로는 동형암호 기반 AI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