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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이처럼 강력한 자금 유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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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1.57% 하락했다. 이중에서 기술 섹터는 7%대 하락했다. 이런 흐름은 빅테크 주식이 시장 전반 랠리를 주도하면서 급격한 상승을 보여줬던 2023~2024년 당시와 대조를 이룬다. 당시 시장이 하락할 때 저가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었다.
최근 며칠 동안 S&P 500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해 융통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24일 하루에만 S&P 500 지수는 1.8% 상승했다.
짐 폴슨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시장 하락 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를 놓치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올해 25거래일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를 한 날은 7거래일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기관 투자자들은 3월에 미국 주식 비중을 ‘사상 최대폭’으로 줄였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2년 동안 가장 큰 수익을 거뒀던 종목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32억달러(약 4조 6900억원), 엔비디아 주식을 19억달러(약 2조 7800억원)치 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지만 올 들어 각각 24%, 12% 하락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수요도 강했다. 소스닉 전략가는 “저가 매수가 최근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부분 이해가 가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을 경계 신호로 해석했다. 번스타인의 알렉산더 페테르츠 애널리스트는 “1999년 당시 제 가정부가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느냐고 물어보기 시작했을 때, 바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