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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제품으로 선정된 기압계는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세 개의 감지기(센서)에서 측정한 오차범위 내 수치들의 평균값을 산출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탈부착을 할 수 있는 분리형 감지기이다. 이 장비는 고장이 발생할 때 구성 요소(모듈)만 교체할 수 있어서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평가다.
이번 혁신제품은 지난해 제정한 ‘기상청 혁신제품 지정 지침’에 따라 조달 적합성을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의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혁신제품이란 ‘기상청 혁신제품 지정 지침’에 따라 기상청 소관 연구개발사업 관료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 중 공공성과 혁신성이 인정되는 제품이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3년간 그 자격이 유지되고, 조달업무 특례 규정을 적용받아 공공조달 수의계약의 대상이 된다. 기상청 기상장비 입찰 참가에 참가할 경우 제안서 기술평가에서도 가점 2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돼 제품 홍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한 기술개발 정책자금(운전자금 5억원 이하, 시설자금 30억원 이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앞으로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이 공공과 민간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장 청장은 “기상장비 혁신제품 지정은 기술 상용화와 함께 국제 기상산업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연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