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욱 금융감독원 공시심사실 수석조사역은 23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IR아카데미’에서 “기업 공시의 목적은 투자자 보호가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필요한 기업 내용을 적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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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수석은 공시를 ‘기업을 비추는 거울’이라 표현했다. 기업의 면모를 가감없이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공시에서 팩트가 잘못 전달되면 시장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작은 부분도 정확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시는 퍼블릭한 정보라고 인식을 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은 “공시는 합리적인 투자판단에 필요한 기업의 중요한 사항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투자자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포인트로 ‘신속’과 정확‘을 꼽았다. 이어 “공시는 투자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공시를 접한 투자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 말했다.
한편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데일리 IR아카데미는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의 IR 및 홍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에 필요한 유용한 팁을 제공하는 자리다.
올해는 김응태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기자가 취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효과적인 보도자료 작성법을 소개하고, 유준욱 금융감독원 공시심사실 수석조사역이 공시문서 작성법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어 김경모 IFG 파트너스 대표가 효과적인 IR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진성훈 코스닥협회 연구정책그룹장은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응할 전략을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