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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취임 당시 중앙지검이 ‘상식을 지키는 공정하고 따뜻한 검찰’로 거듭나자는 우리의 원칙을 밝혔다”며 “그와 같은 기조에 따라 다수의 서민들을 울리는 민생 범죄 척결과 살인 등 각종 강력범죄 대응을 우리 청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구조적 부정부패 범죄, 공정 경쟁의 토대를 흔드는 불공정거래 사범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했다”며 “노사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하여도 법과 원칙에 따라 균형 있게 사건을 처리하고자 노력했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범행 동기를 차단하고, 범죄수익이 피해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힘썼다”고 말했다.
송 지검장은 “기억나는 사건도 많지만, 지난 2년간 약 100회에 걸친 직원 간담회를 통해 760여 명의 직원들과 소통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여러분과 서로 치열하게 토론하며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고자 고민했던 순간들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헌신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서울중앙지검을 떠나지만 어느 곳에서도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 여러분도 신임 이창수 검사장님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30기) 전주지검장이 보임됐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2020년 9월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