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최근 나흘동안 20% 가량 상승하고 있는 국제 유가 동향과 기업들의 실적, 이날 발표하는 주요 경제지표 성적에 따라 향방이 갈 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제약회사 머크, 금융회사 푸르덴셜 파이낸셜과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가 속한 멕그로힐 파이낸셜, 모토로라 솔루션스 등이 직전분기(2014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한다.
GM 이 기간 주당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른 1주당 0.83달러, 머크는 전년 동기 1주당 0.88달러 순이익에서 하락한 1주당 0.86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제지표도 풍성하다. 1월 ADP 비농업 신규 고용(08:15, 전월 24만1000명, 예상 22만1000명), 1월 마킷 서비스 PMI 확정치(09:45, 전월 54.0, 예상 54.3), 1월 ISM 비제조업 PMI(10:00, 전월 56.2, 예상 56.6), 주간 원유재고(10:30) 등이 발표된다.
짐 맥도널드 노던트러스트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동안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했었다”며 “유가 상승 등 확실히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고 말했다.
전날인 3일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에너지주들이 크게 뛰며 증시를 이끌었다. 그리스와 유로존이 그리스 부채관련 접점을 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존 경제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린 것도 기여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76% 오른 1만7666.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4% 오른 2050.03, 나스닥 종합지수는 1.09% 상승한 4727.74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나흘새 20% 가까이 급반등하면서 배럴당 50달러선을 상향 돌파했다. 거대 석유업체 BP 등의투자 축소 계획이 결국 원유 생산 감산으로 이어져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전일대비 3.48달러, 7.02% 오른 배럴당 53.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3월물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하루새 3.16달러, 5.77% 뛴 배럴당 57.91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유가는 나흘 연속으로 상승했고, 이 기간중 상승폭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6년만에 최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