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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해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 쏟아진 역대급 호우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충청권, 전라권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0일 새벽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주변 마을이 고립되는 등 막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집중 호우가 쏟아진 지역에서 피해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침수차량 임시 적치장소를 늘리는 대응에 나섰다. 국내 손보사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요 침수예상지역 인근의 주차장을 침수 차량의 적치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자동차 침수사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평년대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비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손해보험업계는 차량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당국과 공조해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지자체 담당자 및 보험사 직원 등이 침수위험차량을 발견한 뒤 시스템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주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