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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확진자는 역학조사에 따라 첫 지역 사회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확진자는 국내 두 번째 BA.2.75 확진자의 지인이다. 두 번째 확진자가 입국했을 때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 후 귀가 때까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 선행확진자와의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접촉자는 조사 중이다.
앞서 두 번째 확진자는 청주에 사는 30대 외국인으로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인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주 후 BA.2.75 감염자로 분류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두 번째 확진자도 3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네 번째 확진자의 코로나19 잠복기간이다. 네 번째 확진자가 두 번째 확진자를 만났을 때가 이달 5일이고, 네번째 확진자가 13일 증상발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잠복기간은 9일이다.
통상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14일, 평균 잠복기는 5~7일로 알려져있다. 방역당국이 지난 4월 잠복기간을 발표한 결과는 최대 8일이었다. 당시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실험에서 바이러스 배양 기간이 7일 이내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8일째 배양된 경우 감염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7일간 격리하고 며칠간 주의하면 사회적으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지난 4~5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안착기’를 논의하며 격리 기간 또한 5일로 단축한다는 논의가 나왔을때 많은 논란을 불렀다.
방역당국은 이날 네 번째 확진자의 잠복기간과 관련해 “잠복기는 확진자 1명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