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쪽이, 철 좀"...이준석 '李대통령 사진' 뭐길래

박지혜 기자I 2025.09.19 11:27: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19일 SNS에 올린 AI 이미지 (사진=이 대표 SNS)
이 대표는 19일 SNS에 이 대통령이 ‘비상’이란 글자가 새겨진 막대사탕을 든 이미지를 올렸다. “글 내용을 넣고 GPT5에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계엄의 수습자로서 당선되었지만 정작 ‘계엄 후 비상상황’ 프레임에 안주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이미지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재판은 수년간 지연시켜도 정당하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7개월은 너무 길다며 ‘비상’을 외친다”며 “내로남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에게는 무죄를, 윤석열 일당에게는 유죄를’ 내릴 판사들로만 구성된 맞춤형 재판부를 원하시는 건가?”라며 “건강한 사법부는 법관 간 견해 차이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경쟁하는 곳이다. 대통령께서 원하시는 ‘특별 재판기구’는 이런 편차를 거세하고 정치적 편향으로 유무죄를 가리는 정치재판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이 대통령이 판사봉을 들고 있는 AI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삼권분립이 거추장스럽다면 이 대통령도 개헌을 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총재를 맡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또 그 다음 날에도 “최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이른바 ‘이재명 재판 기획설’이라는 명목”이라며 민방위복을 입은 이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AI 이미지를 사용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이 대통령 앞 모니터에 조 대법원장이 보이고, 벽에는 ‘몰아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살려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벽을 배경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격리병동에서 의료진과 통화하는 사진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는 전날과 달리 이 이미지에는 ‘GPT5로 생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러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의도 금쪽이’ 이 대표는 철 좀 들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18일 SNS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며 “AI 합성 이미지 하나 올리고, 글 몇 줄 쓰는 것은 펨코 같은 커뮤니티에서나 하는 일 아닌가?”라며 “정치를 ‘커뮤니티 놀이’처럼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해선 안 된다. 이제 금쪽이 정치는 그만두고 철 좀 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