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밀즈는 1866년 제분소(밀가루)로 설립됐다. 1928년 4개의 제분사를 인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포장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식품 가공 회사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약 100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하겐다즈와 요플레, 첵스시리얼, 치리오스, 그린자이언트, 애니스 등이다. 특히 지난 2018년 ‘블루버팔로’를 8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애완동물 사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블루버팔로는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2022년 기준 제너럴 밀즈의 전체 매출 중 블루버팔로 비중은 12%에 달한다.
다만 최근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14일) 최고가 경신 후 이날까지 12%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동종 업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5%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낙폭이 두드러진 상황. 특히 지난달 20일 2023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 발표 후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시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펫푸드 사업부문의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6억7200만달러)과 달리 제자리 걸음(5억9300만달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성장 우려가 커진 게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주가의 고공 행진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것도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코디 로스는 제너럴 밀즈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너무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리콜 기간 만료로 글로벌 부문의 마진 회복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포장 식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너럴 밀즈는 지난해 대만, 홍콩, 벨기에 등에서 판매된 아이스크림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코디 로스는 제너럴 밀즈가 ‘푸드 슈드 테이스트 굿’ 브랜드 등 실적이 저조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을 통해 자사주 매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월가의 의견은 ‘중립’이 우세하다. 제너럴 밀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0명으로 이중 3명(15%)만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12명(60%)이 ‘중립’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82.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5%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