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1~5월 광주와 전북에서 분양된 100가구 이상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7곳 중 6곳이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광주시에서의 청약 열기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10개 단지 가운데 9곳이 1순위에서 접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분양된 ‘상무 양우내안애’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5.8대 1에 달할 정도였다.
올해도 1월 분양한 ‘수완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와 ‘광주남구 반도유보라’는 각각 25.25대 1, 51.1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분양한 ‘광주광역시 주월 대라수 어썸브릿지’도 평균 경쟁률 15.59대 1로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북은 지난해와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달까지 총 5곳에서 청약을 진행하는 동안 4곳이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청약 접수한 전주시 덕진구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91가구 공급에 1만98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3.62대 1을 기록했다.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더샵’은 1순위에서만 3292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이 3.9대 1로 집계됐다. 이는 군산 내 7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자 청약 접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군산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주와 군산의 기존 아파트 값엔 큰 변동이 없는데도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린다는 것은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며 “실제 군산은 지난 3월 한국GM 공장 매각을 위한 인수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최종 매각되며 친환경 전기자동차 전진기지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선 분양이 이어진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각각 광주는 14곳 1만2848가구가, 전북은 5곳 455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가구와 전용면적 69~79㎡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와 농성역이 인근에 있다. 같은 지역 내 염주주공아파트를 포스코건설이 재건축해 9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최고급 주거 상품인 ‘빌리브 트레비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136~205㎡ 122가구로 구성되며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을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하다.
전북에선 포스코건설이 전주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 16블록에 짓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전주 완산구 효자동 효자구역 재개발로 1248가구 규모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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