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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두알라그는 LAG-3 항체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PD-1 항체 ‘옵디보(Nivolumab)’의 고정 용량(Fixed-dose) 병용요법이다. 허가의 기반이 된 RELATIVITY-047 임상 2/3상에서 옵두알라그는 옵디보 단독요법(4.6개월) 대비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PFS) 10.1개월을 나타내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
게다가 표준치료제 중 하나인 CTLA-4 항체 ‘여보이(Ipilimumab)’와 옵디보 병용투여 대비 독성 부작용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돼 향후 흑색종 치료를 위한 주요 치료요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ABL501이 PD-L1과 LAG-3를 동시에 표적 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빅파마 사노피와의 대형 딜을 탄생시킨 바이오텍으로 유명하다.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501은 T세포의 종양 살상기능을 회복시키는 LAG-3 항체를 더해 기존 PD-(L)1 면역치료제의 단점인 낮은 반응률을 높이고,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ABL501은 전임상 시험에서 LAG-3 단독요법, PD-L1 단독요법 그리고 LAG-3와 PD-L1 병용요법 대비 개선된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특히 ABL501과 같은 이중항체의 경우, 병용요법의 단점인 고가의 치료비용과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유망 기술로 꼽히고 있어 그 전망이 더욱 밝다”면서 “병용요법은 두 개의 항체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중항체는 하나의 치료제로 두 개의 항원을 표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독항체를 병용투여 하는 것에 비해 암세포가 존재하는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시켜 오프 타깃(Off-target)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강조했다.
현재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 코호트 3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 임상에서 약물 안전성과 적정 용량을 확인한 후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ABL5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되면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정부로부터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