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에 환율 1460원대 개장…20원 이상 급등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윤 기자I 2026.03.03 09:16:58

22.6원 오른 1462.3원 개장
약 한 달 만에 1460원대로 올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유가 급등·강달러
국내증시 2% 하락…외국인 1조원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한 1460원대로 개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간 전면전에 돌입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에 확산하면서 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에 원화 가치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환율은 전 거래일(1439.7원)보다 20.5원 오른 1460.2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22.6원 오른 1462.3원에 개장한 환율은 146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460원대로 오른 건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연휴 간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와 수뇌부가 사망한 후 이란은 주변 아랍국 미군 주둔기지와 국제공항을 포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군사작전이 향후 4~5주 정도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시사했다. 이란은 미군 기지가 주둔한 걸프 주변 국가에 보복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모두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원유 운송 차질 우려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5.97% 상승해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미국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98 후반대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다. 전쟁 발발 전에는 97에서 움직였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증시도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도 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이창용 총재 주재로 ‘중동사태 상황점검 TF 회의’를 개최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이 총재는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롤러코스터 환율

- 국제유가 80달러 돌파 ‘경고등’…환율 다시 1480원대로[외환브리핑] - 李대통령 "주식·환율에 적극 대응" …시장안정 프로그램 주문 - ‘이란 분쟁 종식설’…환율, 장 초반 1450원대로 급락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