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K컬처, 지원 아닌 투자 대상…300조 산업 육성”

김미경 기자I 2025.10.14 11:53:56

[2025 국감]14일 문체위 국감 업무보고
“AI 가속화 맞춰 문화정책 적극 대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K-컬처를 300조 원 이상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예술 생태계와 제도 개혁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휘영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성장세 둔화와 위기의식을 호소하고 있다. 이제 문화산업은 ‘지원’이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핵심 추진과제로는 K-콘텐츠의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정책펀드·세제지원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 K컬처와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등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콘텐츠산업에 자금이 돌 수 있도록 정책펀드를 대규모로 공급하고 해외 자본도 대거 유치하겠다”며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기한을 연장하고 웹툰 세액공제 신설 등 세제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소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통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과제를 찾아 해결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지원과 함께, 주춤하는 게임 수출도 다시 성장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가속화에 따른 문화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최 장관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서둘러 개혁과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은 물론, 문화데이터 구축과 개방을 확대해 AI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방한 관광 시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지만, 일본에 비해 여전히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고, 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에서는 △K-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 △K-ETA 한시 면제 연장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 등 관광 편의 개선 정책 등을 함께 추진 중이다.

적극적인 문화 교류를 통한 K컬처 재도약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지난 8월 APEC 최초로 문화 분야 장관급 회의를 열고 문화창조산업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며 “신라 금관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예술 창작 환경 조성 계획도 밝혔다. 문체부는 취약계층 예술인들의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해 예술활동 지원 준비금과 생활안전자금 등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표 예술단체를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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