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3%(85원) 하락한 3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54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줄어 영업이익은 최근 하향된 컨센서스를 45%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장윤석 연구원은 “싱가폴과 국내 토목 프로젝트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원가 약 550억원과, 1개 주택·건축 현장 재시공 관련 추가 비용 270억원이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악화되는 전형적인 실적 부진 요인 발생”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미분양 매출채권 상각, 올 1분기 해외 플랜트 현장 착공 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 2분기 미분양 매출채권 상각 및 토목 원가율 조정, 3분기 국내외 현장 원가율 조정 등 이유야 어떻든 손익 악화로 연결되는 요인들이 4개 분기 연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당분기 국내외 토목 프로젝트에 반영된 추가 원가의 상당 부분이 클레임을 통해 회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하기 하나 예상치 못했던 비용 요인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공존한다”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일부 건설사들의 상황과 대조적으로 이는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저하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