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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공세적이고 자의적인 핵 교리를 표방하고 있다”며 “국제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을 묵인한다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양국이 한국에 대한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 위협은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북한 해외 노동자 및 불법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 공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에서 접수된 해킹 신고 중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중국 보안업체 `QiAnXin`(奇安信)의 보고서 내용을 상기하면서, 북한이 우방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차별적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 포기와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지속 촉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본부장은 회의를 마치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북핵문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