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리아노 나보네(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슼어 2-3(6-7<5-7> 7-5 6-4 2-6 1-6)으로 패했다. 경기는 4시간 36분 동안 이어졌다.
|
출발은 좋았다. 조코비치는 초반 강한 서브를 앞세워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나보네가 긴 랠리를 계속 유도하면서 조코비치의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짧은 승부에서는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공을 여러 차례 주고받는 긴 승부에서는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몸 상태도 문제였다. 조코비치는 3세트 도중 코트 옆 쓰레기통에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중에는 무릎을 짚고 숨을 고르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4세트부터는 경련과 통증까지 나타났다. 마지막 5세트에 앞서 치료를 받고 허리 마사지도 받았지만 플레이는 살아나지 않았다.
기회를 포착한 나보네는 지친 조코비치를 좌우로 뛰게 하며 몰아붙였다. 조코비치는 다리를 절뚝였고 얼굴에는 통증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국 마지막 세트를 1-6으로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아내 옐레나와 두 자녀가 관중석에서 그의 패배를 지켜봤다.
이날 패배는 조코비치의 내리막길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24차례 우승한 선수다. 하드코트에 강하고 US오픈에서도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반면 나보네는 클레이코트에서 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전까지 US오픈 본선에서 거둔 승리는 한 번뿐이었다.
39세인 조코비치는 최근 5세트 경기에 대한 체력 부담을 여러 차례 털어놨다. 지난 윔블던에서는 4강에 올랐지만, 이후 출전한 신시내티오픈 첫 경기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선수 생활의 끝이 다가오더라도 계속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 US오픈에서는 나이의 한계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조코비치의 시대에도 점점 저물어가고 있다.


![李대통령 파격 발탁, ‘용혜인 카드' 최대 논란 [오늘의 여의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310003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