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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민당을 중심으로 올해 연말에 수정될 국가안보전략을 조율 중이다. 일본 자위군이 적 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해 반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조율의 주된 내용이다. 안보 기조가 방어에서 반격으로 바뀐 것이다. 도발 원점에 대한 반격의 핵심 수단으로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사용될 전망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2500km에 달하는 순항미사일로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주로 발사되는 무기 체계다.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장치(GPS)기능이 탑재돼 있어 오차범위 3~10m라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실제로 이 미사일은 지난 1991년에 있었던 걸프전에서 이라크의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데 큰 기여를 했고, 9.11사태 이후 일어난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일본 방위성은 토마호크 미사일 도입 외에도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해 사거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일본산 유도탄의 사거리를 기존 100km에서 최대 1000km로 늘려 2026년부터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방위성은 미사일 사거리를 개량한 뒤 실전배치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소요돼 토마호크 미사일을 먼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일본과 미국의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동맹국 간의 협력을 통한 ‘통합 억지력’을 강조하는 미국은 일본의 입장에 적극 동의하고 있으며, 양국의 협상이 최종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판매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