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로 새출발…사명 최종 확정

함정선 기자I 2022.03.29 14:21:12

29일 주주총회서 사명 최종 확정
에너지와 지속가능성 결합한 조합어
21년 만에 사명변경…신사업 발굴 주력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최종 확정했다.

새로운 회사명인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의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Energy’(에너지)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결합한 조합어이며, 결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Enable’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표현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드는 에너지 기술로 인류의 삶은 더 윤택해지고 동시에 지구는 더욱 청정하게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 SMR(소형모듈원전)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디지털,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도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탄소중립 가속화 등으로 주력 사업인 석탄과 화력발전 분야 환경이 악화하며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초 채권단 관리체계를 졸업하고 향후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책은행으로부터 긴급운영자금 3조원을 받으며 담보로 제공했던 두산퓨얼셀과 두산밥캣 지분 등 주요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새 정부가 중단됐던 원전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익을 확대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사명 변경은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바뀐 지 21년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