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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파병된 북한군이 징집되지 얼마 되지 않은 10대~20대의 어린 나이의 청년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키와 체구가 작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짚었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미국 등 각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 총 1만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파악했다. 11군단은 일명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북한의 ㅤㅊㅚㄱ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초기 파병은 ‘소모성 병력’을 보냈을 가능성을 짚었다. 일명 ‘총알받이’로 보냈다는 주장이다.
미국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연구원 제임스 JB 박은 WSJ에 김 위원장이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소모 가능한(expendable)’ 병력을 보내 국내외 반응을 살피기를 원할 수 있다면서 “이들은 후에 더 숙련된 군인들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쿠르스크 전선에 도착한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는 참여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WSJ은 이들이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러시아군이 북한산 탄약 및 미사일, 드론을 이용하는 모습과 전쟁 상황 등을 관찰하고 나서 얻은 통찰을 고국에 가져다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만약 북한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면 이는 2년 반 넘게 이어져 온 분쟁이 크게 고조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