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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북부특수대응단은 장비 6대와 15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해가 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현장에 구조 헬기가 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은 특히 A 씨 등의 구조요청 지점이 암벽 구간의 급경사로 야간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일행 6명 중 4명만 하산시켰다. 이후 A 씨 등 2명은 구조대원과 함께 비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보온 장비 등을 갖춘 구조팀을 추가로 올려보내 A 씨 등에게 보온 조치를 취했다. A 씨는 구조대원과 함께 무사히 밤을 보낸 뒤 이날 오전 6시 35분쯤 헬기를 이용해 구조를 완료했다.
소방 관계자는 “산행이 많은 가을철엔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하산할 경우 낙상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는 3만 3000여건이다. 4건 중 1건은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