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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건희 외모평가한 與, 이성 찾아라" vs 與 "성형이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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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2.02.16 15: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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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가수 안치환 씨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실랑이를 벌였다.

이 대변인은 전날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인 사이다’에서 안치환 신곡 논란에 대해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했다는 건 감사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모 평가를 좋게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예술인의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김건희 씨의) 경력, 학력은 다 위조됐다. 솔직히 성형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이름을 여러 번 바꾼 것도 이상하다”며 “(김 씨가) 과거 얼굴보다는 예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잭슨 비유는 저 같으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6일 이러한 이 대변인의 말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옮기며 “민주당은 이제 여성에 대한 외모 품평까지 하면서 선거에 임하려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 이성을 찾으라”라고 맞받았다.

그는 “사실관계를 확실히 해야한다”며 “‘외모품평이었다’고 왜곡하는 모습에서 왜 ‘준적준(이준석의 적은 이준석)’이란 표현이 생겨났는지 알겠다”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요즘 시대에 성형이 죄인가? 아니다. 당당한 선택이다. 이 부분은 논쟁거리가 전혀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억지 논쟁거리로 만들지 마라! 억지로 왜곡해서 여성비하 외모평으로 몰아가지도 마라!”라며 “이 노래가 왜 이토록 확장성을 가졌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인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고 그 작품에 공감하는 것은 국민”이라며 “중간에서 여성 외모평으로 왜곡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왼쪽) 씨와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의 앨범 커버(사진=이데일리DB, A&L엔터테인먼트)
앞서 안 씨는 지난 12일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했다. 이 곡은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 씨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거니’가 반복 사용된 점, 김 씨의 의혹을 겨눈 듯한 ‘얼굴을 여러 번 바꿨다’ ‘이름도 여러 번 바꿨다’는 등의 가사 내용이 김 씨를 저격한 노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노래를 언급하며 “대선후보이기 전에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다.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국민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고 운을 뗐다.

윤 후보는 “표현의 자유도 상식의 선은 지켜야 한다. 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여성 혐오를 일삼는 노래까지 만들다니”라며 “정치 공세에 위대한 뮤지션이 소환된 것도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이클 잭슨이 추구했던 인류애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이번 사건이 그의 명예에도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 씨는 유튜브 채널 ‘안치환TV’ 커뮤니티를 통해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은 각양각색이었다.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라”라며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안 씨는 “한 가지 곡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밝혀 두려 한다”며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농단, 불과 몇 년 전이다.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의 마음이 국민에게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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