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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5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거래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를 때 2배로 오르는 레버리지 ETF 일평균 거래 규모는 올해 1분기 5156억원 → 2분기 6937억원→ 34분기 8734억원으로 증가했다. 6개월 만에 69.4% 늘어난 것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2배의 수익률이 나는 인버스 ETF 거래규모도 1분기 4926억원→ 2분기 6115억원→ 3분기 6641억원으로 늘었다.
예·적금 대비 변동성이 큰 ETF 상품, 그중에서도 주가지수 등락대비 큰 폭으로 움직이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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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 투자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은은 “금융 여건 완화기에 금융기관들은 낮은 조달금리를 활용해 레버리지(부채 비율)를 확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최근 금리 인하기에도 증권회사와 투자펀드의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했다”고 짚었다.
또 금리 인하 기대로 보험·증권회사 등의 장기채권 투자가 증가하면서 투자자산의 금리민감도도 커진 상황이다.
금융기관들은 수익률을 높이고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과의 분산투자를 목적으로 부동산이나 기업·선박·사회간접자본(SOC) 등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도 확대했다.
한은은 “이번 금리 인하기 중 금융 기관의 채권 보유 증가, 투자자산의 금리 민감도 확대 등을 감안할 때 대내외 충격으로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평가 손실 규모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 거품(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므로 대내외 충격이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과 함께 위기대응 체계를 꾸준히 보완해 나가야 한다”면서 “비은행 부문의규모와 영향력이 확대되고 금융기관 간 연계성이 복잡해진 만큼 익스포저(위험 노출도) 구조의 변화를 수시로 점검하고 부문 간 자금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