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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특위 위원장은 “전공의와 의사단체에서 의료개혁특위 위원으로 조속히 합류해 의료시스템 개선에 머리 맞대길 기대한다”며 이날 4번이나 반복해 의사들을 향해 협의체 참여를 호소했다. 하지만 의사단체는 응답하지 않았다.
시민사회단체는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정 간 강대강 대치에 종지부를 찍고 대화를 통한 조속한 진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앞으로 증원될 의사인력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종사하도록 의료체계를 개혁하는 사회적 논의체가 구성, 운영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특위 출범을 계기로 의정 간 강대강 대치에 종지부를 찍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불참한 의협과 대전협에 대해서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바라는 환자와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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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울산대 의과대학 비대위원장 최창민 교수를 비롯해 일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직서를 누가 쥐고 있고 수리 여부 등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학교나 병원 측에 직접 제출한 경우가 많지 않은데다, 1개월 전인 3월 25일에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도 많지 않았다”며 “집계도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병원 진료 차질은 현재로선 거의 없는 상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4607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6.3%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2% 증가한 9만1094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927명으로 전주 대비 1.2% 증가했다. 환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이다. 대형병원 한 관계자는 “교수 사직이라면 최소 1주 전에는 진료나 수술일정 연기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빅5병원 의대 교수들의 줄사직에 이어 ‘주1회 휴진’까지 확산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는 “두달 넘게 계속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 교수사직으로 암환자와 그 가족들은 탈진 상태에 빠졌다”며 “상급종합병원은 주 1회 의료 중단 발표를 철회하고, 전공의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