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전국에서 52건의 식중독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올여름에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 사고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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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수분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식품 중 하나다. 가열조리를 한 상태라도 4시간 이상 상온에 둘 경우 금세 상할 수 있다. 상온에서는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조리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젓갈·게장
- 짠 음식은 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여름철 젓갈이나 게장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장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비브리오균은 높은 염분농도에서도 살 수 있어 짭짤한 젓갈이나 게장 등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 등도 위험하다. 구매 후엔 포장에 기재된 적정온도에 맞게 냉장,냉동 보관하고 유통기한 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샌드위치
- 샌드위치는 대표적인 나들이 음식이다. 장시간 야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샌드위치는 손을 많이 사용해 만들어 오염도가 높다. 또 단백질과 탄수화물 성분이 높은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만큼 미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샌드위치는 가능한 빨리 섭취하고 장시간 이동할 때는 아이스박스나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김밥
-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 발생한 살모넬라 환자 6838명 중 77%(5257명)가 달걀이나 달걀지단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했다. 김밥은 달걀지단이 포함된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여름철 섭취 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밥을 집에서 만들 땐 음식 재료들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달걀 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음식 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일 김밥을 먹고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샐러드·쌈 채소
- 식중독은 날로 먹는 채소류에 의해 발생할 때가 많다. 오히려 해산물보다 식중독 발생률이 높다.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씻기 않고 샐러드 등 형태로 생으로 섭취하면 병원성 대장균에 노출되기 쉽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곧바로 섭취해야 한다. 바로 먹지 않는다면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10도 이하 냉장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