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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혁신교육 의정부로'…市, 미네르바대학과 '맞손'

정재훈 기자I 2025.04.02 14:06:33

''글로벌 교육 및 혁신 생태계 구축'' 협약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혁신형 고등교육 체계가 의정부에 도입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네르바대학교 본부에서 이 학교와 ‘글로벌 교육 및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이번 협약은 의정부시가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지난 1월 미네르바대학교 총장의 의정부 방문 이후 진행된 후속 결과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와 미네르바대학교는 △미네르바대학교 글로벌 혁신 거점 의정부시 조성 △세계 청년 혁신 포럼 의정부시 공동 개최 △지속적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로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네르바대학교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혁신형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통적인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 방식을 벗어나 △도시 순환형 학습 모델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 중심 수업을 운영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샌프란시스코, 서울, 베를린, 런던, 하이데라바드,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이페이 등 7개 글로벌 도시를 순환하며 학습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현재 190여명의 학생이 체류 중이다.

특히 미네르바대학교는 ‘세계혁신대학 평가(WURI)’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미래형 고등교육 모델의 대표 사례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적합한 입지 추천과 제도적 지원, 포럼 운영 협력을 포함한 행정적 기반을 제공하고 학교는 교육·연구·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와 기업 간 교류를 주도한다.

김동근 시장은 협약식 후 미네르바대학교 재학생인 한국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의정부시에 조성될 글로벌 혁신 거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공유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마이크 매기 총장은 “의정부시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와 함께 혁신허브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은 미네르바대학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미네르바대학교와 함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구체적인 성과”라며 “미네르바대학교와협력을 토대로 청년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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