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납동 토성' 내 창의마을부지, 25일부터 발굴조사

장병호 기자I 2025.11.25 09:37:46

과거 백제 한성기 도성 내부 공간 추정
관청 건물 등 핵심시설 실체 규명 기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25일부터 ‘서울 풍납동 토성’ 내 창의마을부지(풍납동 291-1번지, 1만 6733㎡)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풍납동 창의마을부지 시굴조사 구역. (사진=국가유산청)
풍납동 창의마을부지는 1983년 건립된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건물을 재활용해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울영어체험마을 풍납캠프로 운영한 곳이다. 영어마을로 활용되기 전인 2000년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굴조사 결과 토기 구덩이, 불태워진 유구, 추정 연지 등이 확인됐다. 과거 백제 한성기 도성의 내부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풍납동 토성 내에서 발굴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10여 년 만이다. 앞서 경당지구(1999~2000년, 2008년) 조사에서 백제 한성기 상류층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과 대형 의례건물지 등이 확인됐고, 미래마을부지(2004~2011년) 조사에선 토성 내 최대 규모의 육각형 건물지, 도로시설 등 다수의 유구가 발견됐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서성벽 복원지구(2017~2024년)와 동성벽 유실구간(2025년~) 등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토성의 규모와 토목기술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창의마을부지 발굴조사를 통해 기존에 관청 건물, 연지 등으로 추정됐던 핵심시설의 성격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측은 “이번 풍납동 창의마을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그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백제 한성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풍납동 창의마을부지 시굴조사 구역.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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