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한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내 정국 불안으로 해외 투자 유치 부분은 당연히 신경쓰인다”며 “투자 시장이나 스타트업계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정치적 대립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 스타트업 관련 정책이나 지원이 계속 후순위로 밀릴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A사 관계자는 “정말 진지하게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 해야할 지도 의문”이라며 “투자유치 시장은 더 얼어붙을거고 내년 연구개발 예산은 어떻게 될 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한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내려가면서 기업의 타격이 제일 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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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기업계도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내수시장 위축에 정치적 혼란이 가중됐다”며 “기업이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와 국회가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정국 혼란으로 기업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아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정국 불안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 경영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급격하게 하락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여야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정국 안정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