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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빌리지는 매년 그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바탕으로 ‘AMULET’ 아트시리즈 프로젝트를 열어왔다. 이미 한국과 프랑스,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인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레이빌리지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마무리하며 뮤지엄 웨이브와의 공동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강형구·김근중·이재삼·이이남·허회태부터 김정선·김펄·남경민·잠산·구준엽(KOO)까지 30인의 국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다. 회화부터 미디어, NFT 영상 작업까지 4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동양 문화와 신화적 상징을 현대적 해석으로 재구성하며, 용이라는 신화 속 존재를 중심으로 전통적 기법과 현대적 디지털 아트를 융합한 미술적 실험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관객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기법으로 구현된 작가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궤적을 심도 깊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
‘AMULET’ 아트시리즈 프로젝트는 각 해를 상징하는 12지신 동물이라는 동양 문화를 토대로 한국 현대 미술계를 리드하는 작가들과 동시대적인 메시지를 결합한 한국 예술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다. ‘AMULET’ 아트시리즈 프로젝트는 어느덧 5번째다. 그간 레이빌리지 주도로 열린 이 프로젝트는 12지신이라는 동양 문화의 표상을 통해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동시대적인 메시지와 케이아트(K-ART)+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해 왔다.
용이라는 존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예술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동양에서는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비를 다루는 존재이자, 최고 권력인 황제를 상징했기에 건축, 그림, 도자기,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루는 소재다. 이번 전시에서는 용의 형상을 충실하게 재현한 작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동시대 작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용의 모습을 선사한다. 회화, 부조, 디지털 아트 등 여러 형식을 즐길 수 있도록 초상화의 대가 강형구, 민화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김근중, 목탄이라는 재료로 빛을 그리는 이재삼, 이모그래피 창시자 허회태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