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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년 전 대북전단을 이유로 남북 간 합의하에 1년 넘게 운영해왔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던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북한의 모습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어 온 대표적 남북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3290만불(약 1811억원)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해당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배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또 “남북 철도도로 폭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정오께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경의선 도로는 2004년 남북 간 연결 공사가 완료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오갔다. 하지만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이 철수한 이후로는 이용되지 않았다.
동해선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저진리와 북한 금강산의 온정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2005년 개통됐다. 과거 금강산행 관광버스가 오가고 이따금 대북 지원물자 수송에 이용됐지만 최근 수년간 이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