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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韓기업 인센티브 확대해야”

조민정 기자I 2024.05.16 16:00:00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방한…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과 캄보디아의 기업인들이 첨단 산업과 핀테크, 도시 개발 등 분야에서 상호 투자와 정보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 상의와 공동으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해 양국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기조연설에 나선 마넷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라며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의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과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의 진출 사례가 소개됐다.

자동차 판매기업인 캄코모터는 2014년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지인 중심 인력 운용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관세 인센티브 활용한 기업이다.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 등 캄보디아 정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현재 연 매출 약 1000억 원, 캄보디아 내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점유율 10.6%)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경제단체 간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금융기관, 도시개발 사업자 등 6건의 업무협약식도 함께 개최됐다. 대한상의와 캄보디아 상의는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어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내 금융기관 3곳(JB금융지주·KB국민은행·우리은행)은 해외 결제 관련 협약을 각각 체결하기도 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쏙 삣섯 캄보디아 상의 부회장이 ‘캄보디아 경제 현황 및 투자 환경’을, 살 세네라 캄보디아 투자청 사무차장은 ‘캄보디아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양명환 캄코모터 총괄사장이 ‘캄보디아 진출 한국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캄보디아에는 식품·섬유·제조·건설·금융 등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디지털·녹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과 넥 오크냐 큿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이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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