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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인들의 90%는 이 전쟁을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크렘린궁 관계자들이 자신 뿐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여름에 (휴가로) 지중해에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사업가들이 남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틴코프는 “물론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Z’를 그리는 바보들도 있지만, 어느 나라에서나 10%의 바보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국들을 대상으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체면을 차리면서 대학살을 멈출 수 있도록 명확한 출구를 제시해달라. 좀더 합리적이고 인도주의적으로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영국 정부가 틴코프를 제재대상 목록에 포함하고 개인자산을 동결한 뒤 몇 주 만에 올라온 것이다. 그가 설립한 TCS 그룹 홀딩은 영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2월 말 이전까지만 해도 틴코프의 재산은 44억20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지난달 포브스는 틴코프 뱅크 주가가 작년 11월 이후 급락해 그가 억만장자 지위를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