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 15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을 위한 후보지 수요조사를 마감한 결과 양주와 남양주, 의정부, 가평, 연천, 동두천, 양평 7개 시·군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먼저 남양주시는 백봉지구에 약 3만3000㎡(약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이를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경기도가 제시한 공공의료원 설립 기준을 충족하며 접근성과 개발 용이성, 경제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라고 시는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는 현재 인구가 약 74만명이지만 2027년 왕숙3기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동북부 지역의 의료여건이 열악한 가평군, 양평군과 인접해 배후수요 확보해도 장점이 있다. 또 지역 내 소재한 경복대학교가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만큼 공공의료원 유치 시 의료인력 수급에도 유리한 것은 물론 서울시의 인구가 밀집한 강남 일대에서 접근성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양주시는 인구가 밀집한 옥정신도시 인근을 공공의료원 건립 부지로 제시했다. 부지 면적은 5만5000㎡에 이르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3번국도 우회도로 고암IC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인근에 전철7호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정돼 있어 편리한 교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경기동북부권 시·군을 1시간 이내 진료권으로 편입할 수 있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안에 이동이 가능한 교통편의를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도 관계자는 “공공의료원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보안서약서를 작성한 만큼 진행중인 심사과정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현재 심의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달 중으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