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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민주당 "재판 시작 전에 `주홍글씨`"

이수빈 기자I 2022.12.14 19:23:10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브리핑
"노 의원, 수사 협조했고 증거 인멸·도주우려 없어"
"윤석열 검찰 무도함에 분노"
노웅래 "檢 무도한 행태 규탄…무고함 밝힐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4일 국회에 제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야당을 향한 부당한 정치탄압”이라고 ‘엄호’했다.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입을 굳게 닫고 있다. 노 의원은 검찰이 발견한 돈은 축의금과 조의금 이라고 발언했다.(사진=뉴시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찰은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피의사실 유포, 구속영장 청구, 체포동의안 제출 등을 통해 노웅래 의원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넣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노 의원은 정치자금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노 의원이 자신의 무고함을 밝힐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는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노 의원은 그간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왔고 불구속 상태에서도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혀왔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사정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검찰의 영장 청구는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수사 원칙에 반하는 과잉 청구로 노웅래 의원의 방어권과 의정활동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노 의원은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만 이틀 만에 대통령 재가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는 모습에서 야당을 탄압하고자 하는 정권 차원의 강한 의지가 보인다”며 “헌법상 보장된 최소한의 방어권마저 무력화시키는 검찰의 무도한 행태를 규탄하며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에게 끝까지 무고함을 설득해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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