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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취임 “복지행정 세계화” 선언

허준 기자I 2017.01.11 11:53:23
[이데일리 허준 기자]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올해 범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와 제32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신경식 대한민국 헌정회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사회복지계 인사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취임사에서 “정유년 새해가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확립, 복지행정의 지방화와 세계화를 통해 우리나라 사회복지계가 제2의 도약을 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목 회장은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많은 ‘톱니바퀴’가 있지만 잘 연결이 안 돼 사회복지라는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사회복지 전달 체계를 체계화해 한국형 복지모델을 세계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를위해 사회복지협의회의 지방 조직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도 등 광역단체에만 사회복지협의회 설치가 의무화돼 있고 시·군·구는 대상이 아니어서 전국 226곳 지자체 중 149곳에만 협의회가 설치돼 있다.

그는 “사회복지사업법을 개정해 시·군·구에도 사회복지협의회 조직을 두는 것을 의무화하고 지역의 사회복지협의회장이 시·군·구 사회보장협의체의 공동위원장을 겸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올해부터 ‘한국형 복지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복지 선진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의 복지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3선 의원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1952년 사단법인 한국사회사업연합회를 시초로 출범해 민간 사회복지 대표기관으로 정부 정책과 민간 사업의 연계 협력을 조성하는 전달자와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형 복지모델 세계화”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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