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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공개…AI 에이전트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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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7.23 08: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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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파라미터 오픈웨이트 LLM
“벤치마크 넘어 실제 업무 수행 능력 강화”
다음·공공·산업 AX 확대 추진
국산 ‘풀스택 소버린 AI’ 경쟁력 확보 나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업스테이지가 AI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오픈웨이트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놓으며 글로벌 AI 모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한 성능 점수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서비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자체 개발한 오픈웨이트 LLM ‘솔라 오픈 2(Solar Open 2)’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델 가중치와 아키텍처, 학습 방법론 등을 전면 공개해 국내외 개발자와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솔라 오픈 2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최신 모델이다. 기존 ‘솔라 오픈’의 성능을 개선해 여러 단계의 추론과 외부 도구 호출을 반복하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공개…AI 에이전트 시장 정조준
특히 25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이지만 실제 연산 과정에서는 필요한 150억 개만 활성화하는 ‘MoE(전문가 혼합)’ 구조를 적용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비용과 처리 효율을 높여 기업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쉽도록 설계했다.

최대 100만 토큰 규모의 긴 문맥 처리도 지원한다. 장문의 보고서와 데이터, 업무 기록을 지속적으로 기억하며 복잡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양자화 기술 적용 시 엔비디아 H200 GPU 2장 수준에서 구동 가능해 기업 자체 구축 비용 부담도 낮췄다.

성능 경쟁력도 강화했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솔라 오픈 2는 종합 지식 평가(MMLU-Pro), 코딩 평가(LiveCodeBench)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핵심 역량인 지시 수행(IFBench), 도구 활용(MCP-Atlas), 에이전트 종합 평가(APEX-Agents) 등에서 딥시크 ‘V4 플래시’, 미스트랄 ‘미디엄 3.5’, 코히어 ‘커맨드 A+’ 등 주요 모델을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다.

전작 대비 추론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지식·과학 추론(GPQA-Diamond), 수학(HMMT), 코딩 등 주요 평가 영역에서 20점 이상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어 처리 능력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국내 한국어 벤치마크 평가에서 오픈AI ‘GPT-5.4 미니’, 앤트로픽 ‘클로드 하이쿠 4.5’ 등과 비교해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실제 업무 활용성을 평가하는 ‘Ko-GDPval’에서는 86.75점을 확보했다. 이는 6배 이상 큰 규모의 딥시크 ‘V4 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모델 효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업스테이지는 오픈웨이트 공개를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솔라 오픈 2는 ‘업스테이지 솔라 라이선스(아파치 2.0 기반)’를 적용해 상업적 활용과 파생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기술 보고서까지 공개해 국내 연구자와 기업이 모델 개발 과정과 기술 구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확대도 본격화한다. 업스테이지는 주간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포털 ‘다음’에 솔라 오픈 2를 적용해 검색·요약 중심 서비스를 대화형 AI 에이전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교육기관의 AI 도입도 지원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금융·법률·의료·공공·국방·제조·로봇 등 주요 산업 영역에 솔라 오픈 2 기반 AX(AI 전환)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산 NPU와 결합한 인프라-모델-서비스를 연결하는 ‘풀스택 소버린 AI’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업스테이지는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헤르메스 에이전트(Hermes Agent)’ 등에 솔라 오픈 2를 등록해 해외 개발자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오픈 2는 단순 벤치마크 점수가 아니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스로 일을 완수하는 에이전트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며 “오픈웨이트 공개를 통해 AI 연구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의 AX 확산과 한국의 소버린 AI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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