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총장은 22일 오후 1시 25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과 만난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박현철 대변인도 동석할 예정이다. 검찰총장이 한국거래소를 찾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 총장이 거래소를 직접 찾는 것은 최근 주가조작 의심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시장에 강경한 메시지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8개 종목 주가 급락 사태에 이어 지난 14일 5개 상장사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손 이사장은 이 총장에게 최근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 및 분석 내용을 설명하고 엄정 대응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불공정거래 적발체계를 개선해 시장건전성 유지 및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만전을 다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SG증권발 하한가 사건이 검찰에 넘어 온 직후인 지난달 3일에도 “주가조작 가담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처벌하라”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같은 달 23일에는 양석조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손 이사장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해 불공정거래에 유관기관 합동 비상 대응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