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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서울시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명동 페스티벌 2023’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명동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서 진행하는 ‘서울 페스타’의 일환으로 명동 지역은 롯데백화점이 유일하게 행사 주최에 나서 축제를 주도한다. 서울시, 중구청,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명동 상가와 협업하며 소통에 나섰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명동 거리’는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만화 그래픽 기반 독창적 화풍으로 유명한 국내 작가 ‘그라플렉스’와 손잡고 명동 거리, 공실 상가, 낡은 시설물 등에 작가가 고안한 그래픽을 입힐 계획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m의 거리에는 대규모 바닥화를 선보이고 거리 주변을 캐릭터와 아트워크 등으로 개성 있게 연출한다. 특히 명동의 첫 글자인 ‘ㅁ’과 ‘ㅇ’을 본 따 만든 명동 페스티벌의 전용 캐릭터 ‘미응이’의 쉬는 모습, 인사하는 모습, 걸어가는 모습 등 익살스런 캐릭터의 모습을 명동의 거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대형 파사드를 통해 작가의 아트 워크가 담긴 비주얼 영상을 상영해 밤낮 없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명동길에는 게임을 하는 것처럼 거리를 활보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연다. 먼저 행사 기간 동안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속 화면처럼 연출한 명동 거리의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해 게임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미션을 해결한 후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 선착순으로 상품으로 굿즈를 증정한다. 또 명동 페스티벌 관련 사진 3장과 지정 해시태그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특별 감사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명동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명동 상권의 상인회와 함께 선착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명동길의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지정된 40여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지정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행사 안내소에서 페스티벌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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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내에서도 페스티벌 기간 동안 명동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연다. 영플라자 1층 카페 커넥티드에서는 지난 겨울 용평 스키장에서 열어 큰 화제를 모은 팝업 ‘롯백양조’가 명동 페스티벌의 테마를 담아 다시 찾아온다. 이번 ‘롯백양조’는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의 아트워크를 활용한 아트 굿즈샵으로 수제 맥주 브랜드인 어메이징 브루어리와 협업한 한정판 맥주를 포함해 20여종의 기념 아트 기념품, 명동길 40주년 한정판 굿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명동거리 활기 되살아나…“명동상권 본격 부활 기대”
엔데믹과 함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이면서 명동 거리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2020년 약 3만4000여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만1500여명으로 22.1%증가했다.
유동 인구가 늘면서 공실률도 대폭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1.5%로 같은 해 1분기(42.1%)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명동 중심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관광이 점차 자유로워지며 동남아, 일본 등지의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1~3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명동 상권은 K-문화 바람을 타고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관광 특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서울시와 손잡고 명동 상권의 부흥을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가 명동 상인들에게 봄을 부르는 희망의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