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서 대표이사를 제외했다. 독립성을 강화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1일 SKT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현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돼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은 김준모, 김용학, 김석동 등 사외이사와 최규남 기타비상무이사다. 그간 고수해왔던 사외이사 2인, 사내이사 1인 체제를 바꾼 모습이다.
SKT는 지난 2021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시작한 이후에도 균형을 이유로 대표이사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포함해 왔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SK그룹 차원에서 사외이사 후보군을 미리 정하고 사외이사 업무를 지원하는 포털시스템을 운영키로 하는 등 사외이사 역할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대표이사(사내이사) 제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 회사인 KT 역시 이번에 새롭게 사외이사를 뽑으면서,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사내이사 참여를 배제하기로 한 바 있다.
SKT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방향성을 반영해 구성이 바뀌었다”며 “전체적으로 지향하는 과정에서 위원회 구성 재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