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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육사, 안동 이전' 공약에 양승조 충남지사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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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2.02.03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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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 3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밝혀
"육사 이전 유치는 충남도가 2년간 공들여"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충남도가 2년여 간 공 들인 ‘육사 유치’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동 이전’ 공약을 내놓으면서 충남도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3일 오전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모든 자원을 활용해 육사 이전 유치활동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음력 새해 첫날부터 발표된 소식은 저와 충청남도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재명 후보의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은 반드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산은 국방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로 삼군(三軍)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가 있다”며 “육사는 국가균형발전, 국방교육의 연계성, 이전의 성공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충남 논산이 최적지”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육사 유치를 위해 TF팀을 꾸리고 민·관으로 구성된 육사유치위원회도 출범한바 있다.

양 지사는 “그동안 대선 공약에 육사 논산 이전이 포함될 수 있도록 당에 요청한 바 있으나 이번 육사 안동 이전 공약 발표 전에 선거 캠프나 당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있어 특정 지역을 홀대하는 차원의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같은 공약이 나온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지사는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제시된 지역 선심성 공약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육사 이전 공약을 다시 한번 생각해 줄 것을 충남도민 이름으로 정중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 논란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1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육사 안동 이전이 포함된 7가지 공약을 내놓으면서 시작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에 있던 국방대학교가 논산으로 이전했는데 육군사관학교 역시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을 공론화했다.

한편 육사 이전 사항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이 2020년 7월 태릉골프장과 인접한 육사 부지에 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 건설을 검토하면서 불거졌고 이후 충남도 등이 육사 유치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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