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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만명 '봄 궁중문화축전' 즐겼다…외국인 3배 증가

이윤정 기자I 2024.05.09 14:27:25

9일간 60만1135명 방문
외국인 관람객 15만명…전체 25% 차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최대의 궁궐 활용 축제인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이 6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료했다.

9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5대 궁과 종묘에서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4월 27~5월 5일)에는 총 60만1135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 중 외국인 관람객은 15만5291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5만5424명)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경복궁 시간여행 세종(사진=한국문화재재단).
특히 올해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축전 기간 동안 서울 5대 궁궐을 횟수의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관람권인 궁패스를 확대해 관람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외국인 판매를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늘려 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 축전은 공연, 전시, 체험 등 조선시대 궁궐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경복궁에서는 조선시대로 돌아가 살아있는 궁을 재현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000여 명의 관람객이 궁중새내기로 참여해 전통복식을 입고 경복궁 곳곳에 마련된 체험 장소에서 단청 그리기, 고임상 만들기, 전통무용 등의 체험에 참여했다.

또한 장엄한 근정전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은 궁중문화축전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고궁뮤지컬-세종, 1446’은 전년에 이어 전 회차 빠르게 매진되며 인기를 모았다. 올해 첫 선을 보인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 공연은 대금, 가야금, 해금 연주자 100인이 꾸미는 웅장한 무대를 연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창덕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최초로 인정전을 활용한 전통공예 전시 ‘공생: 시공간의 중첩’을 열었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전통공예 작가 9명의 협업으로 탄생한 좌등과 병풍, 부채 등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은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아침 창덕궁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고즈넉한 창덕궁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창경궁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새롭게 선보인 ‘창경궁 물빛연화’는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창경궁 물빛연화(사진=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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