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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54엔대까지 급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최근 엔화가치는 달러당 160엔이라는 심리적 경계선 부근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레이트 체크’(rate checks·환율 점검)를 실시한 뒤 급작스럽게 급등했다. 월가는 레이트 체크를 미 재무부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지지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2024년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넘어선 뒤 일본 정부가 엔화를 직접 매입했을 때에도 사전에 레이트 체크가 진행됐다.
엔화 강세는 수출기업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 수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와 혼다가 모두 3% 넘게 하락하는 등 자동차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3% 하락하는 등 은행주도 약세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 하락 역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신문과 TV도쿄가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67%로 2025년 12월 조사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다카이치 내각의 높은 지지율이 그동안 주가 상승의 지지 요인이었던 만큼 이번 지지율 하락은 증시에 역풍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23∼25일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전화 여론조사 또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전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