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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는 이날 희게 샌 앞머리를 뒤로 넘기고 갈색 외투에 마스크를 쓴 채로 휠체어에 타 법정에 출석했다.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369번이 적힌 번호패를 달았다. 재판 시작 전 한 총재는 약 3분간 두 눈을 감고 있다 눈을 뜨고 나선 허공을 응시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윤 전 본부장 아내인 이모 통일교 전 재정국장은 이날 불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 전 피고인과 검찰 간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세워 준비하는 절차로 피고인은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 재판부는 다른 재판에서 다루지 않은 한 총재의 횡령 혐의부터 먼저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공소사실에 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이날 “이번 주에서야 열람 등사가 가능하다”며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가져 심사숙고할 기회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4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가지기로 했다. 이날 진행되는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단 측의 의견 표명이 있을 전망이다.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판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재판부는 “(재판을) 일주일에 1~2회 할 계획”이라며 “월요일은 계속할 생각이고, 수요일 혹은 금요일에 한 기일을 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며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불법 해외 원정 도박에 관한 경찰 수사 정보를 듣고 통일교 직원들에게 컴퓨터 데이터 삭제 등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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