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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 추진 과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지급결제인프라 전담기관 설립 등과 관련해 지식을 공유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조지아 중앙은행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첫 지식공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조지아 디지털금융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협력활동 과정에서 조지아의 구체적인 수요가 확인될 경우 금융인프라 수출 등 후속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결제원은 필리핀과의 금융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기로도 했다.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하고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오픈뱅킹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다른 금융인프라에 대해서도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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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기회에 금융결제원이 지급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금융인프라 수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금융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57차 ADB 연차총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 대표단 및 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에서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올해 주제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교’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ADB 설립 당시 가입한 창립 회원국이자 영구 이사국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