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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일 열린 제1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건축·경관·교육 분야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진시장은 지상 3층 규모의 노후 건축물이다. 시설 노후화와 주거환경 악화가 이어져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등포구는 2017년 11월 해당 건축물을 재난위험시설물 E등급으로 지정했다. E등급은 구조적 안전에 중대한 결함이 있어 붕괴 위험이 크고 즉각적인 사용 제한과 정비가 필요한 최고 위험 등급이다.
사업은 2020년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되며 본격화했다. 이번 통합심의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개발 이후 영진시장에는 1개 동, 최고 23층 규모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전체 140가구로 아파트 104가구와 오피스텔 36가구로 구성된다. 저층부에는 상가를 배치해 기존 시장 기능을 이어가고 상부에는 주거시설을 배치해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과 공공임대상가도 확충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약 125억원 규모 국·시비를 지원받아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SOC 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출입구 크기를 조정하라는 조건이 제시됐다.
시는 올해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철거공사 착공, 2028년 상반기 본공사 착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31년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영진시장은 장기간 재난위험시설로 관리돼 온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통합심의를 계기로 시장의 고유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상업 복합공간을 조성해 영진 시장 일대를 활력 있는 지역 생활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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